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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10-21 21:37
포스텍 '성적'보다 '잠재력'에 높은 점수
 글쓴이 : 관리자
 
   http://www.segye.com/Articles/News/Society/Article.asp?aid=20091021004… [1037]
포스텍 '성적'보다 '잠재력'에 높은 점수

‘신입생 전원 입학사정관제’ 포스텍 1차 전형

전체 11% 101명 당락 뒤바뀌어

전국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2010학년도 입시부터 신입생 전원을 입학사정관제로 뽑는 포스텍(포항공대)의 1차 전형 결과, 성적보다는 잠재력이 당락을 가른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텍은 최근 모집정원 300명의 3배수가 조금 넘는 913명의 1차 합격자를 발표했는데, 이 가운데 전체의 11%에 달하는 101명이 잠재력 요소에 의해 당락이 바뀌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학생들의 성적 상승세 기록 여부가 입학사정관들의 관심을 끌었는데,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꾸준한 성적 상승을 기록한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반면 하향추세를 보인 경우에는 다소 불리한 평가를 받았다.

대표적 사례가 1학년 1학기에 62%로 하위권의 성적을 보였으나 단 3학기 만에 17%까지 성적을 끌어올린 과학고 출신 합격자로, 예년의 서류평가 방식에서는 불합격선이었으나 입학사정관제를 통해서 잠재력이 있는 지원자로 평가돼 1차 평가를 통과했다.

또 과학봉사단을 이끌며 무려 473시간의 봉사활동을 진행한 ‘봉사왕’도 1차 합격자가 됐다. 자신의 특기를 살려 사회에 이바지한 공로가 글로벌 이공계 리더로서의 자질이 잠재돼 있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다.

이번 입학사정관제로 지원자뿐 아니라 지원자의 출신 고교도 다양해졌다. 506개 고교 출신자가 지원한 2009학년도 입시와 비교해 이번 입시에서는 615개 고등학교 출신자가 포스텍에 지원했다.

포스텍 입학사정관제 1단계 서류평가는 전임사정관 평가-교수사정관 평가-입학위원회 심의 등 3단계로 이뤄졌다.

전임사정관 평가는 2인1조로 구성된 전임 입학사정관이 블라인드 평가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2명의 사정관 평가 결과 차이가 클 경우 조정평가를 했다.

포스텍은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2차 평가에 해당하는 구술면접평가를 진행하며, 구술면접은 잠재력평가 면접, 수학·과학 심층면접(수학, 과학은 물리·생물·화학 등 3개 과목 중 택일)으로 실시된다.

포스텍은 2차 평가에서 구술면접평가의 결과를 바탕으로 지원자를 서열 없이 평가해 300명을 선발한 뒤 다음 달 6일 오전10시 홈페이지를 통해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대학 관계자는 “지원 고교가 다양해졌다는 것은 곧 포스텍이 파악하지 못했던 숨은 인재들이 포스텍으로 모여들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 다양하고 재능 있는 인재들을 더 많이 선발할 수 있도록 제도 정비 등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