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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4-02 01:59
서술형 시험이 이렇게~~~
 글쓴이 : 낙엽
 
 

올해부터 초·중·고교 내신시험에서 서술형 문제 비중을 대폭 확대키로 한 서울시교육청이 서술형 문제 유형과 채점 기준을 담은 장학자료집을 만들어 1일 공개했다. 하지만 예시된 문제들을 보면 상당한 이해력과 표현력을 요구하는 것들이어서 단답형 문제 중심으로 출제됐던 기존 시험에 익숙한 학생과 교사들이 이를 제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 의문이다. 공개된 자료집은 중학교용 2종(국어·사회)과 고등학교용 1종으로 구성돼 있다. 자료집은 서술형 문항을 어떻게 출제하고 평가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인 예시문항을 통해 설명해준다.

자료집에는 예시문항에 어떻게 답해야 만점 또는 부분점수, 감점을 받는지도 기재돼 있다.

예컨대 고교용 자료집 국어(1학년)에는 동계 아시안게임의 남북한 아이스하키 시합을 다룬 신문기사를 토대로 만들어진 문제가 예시돼 있다. 문제는 제목을 각각 '한국 빙구(氷球) 북한 꺾었다' '남북한 빙구 명승부 연출'이라고 뽑은 두 신문을 보여준 뒤 이들 신문의 제목에서 느껴지는 차이점과 그 이유를 100자 이내로 서술하라는 것이다. 채점은 차이점과 이유를 얼마나 명확히 표현했느냐에 따라 이뤄지도록 했다. 글의 분량이나 맞춤법이 틀렸을 경우 감점하도록 했다.

시교육청은 "이달 말까지 서울시내 모든 교사를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해 새로운 서술형 시험이 조기에 정착되도록 할 방침"이라며 "조만간 초등학교 교사용 자료집도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문제들에 대해 일선 교사들은 "현재 수업 방식으로는 학생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문제가 많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문제들이 지금까지의 수업 내용이나 방식과 동떨어진 유형이라는 것이다. 평가 기준이 다소 모호하다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