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9-26 11:24
당신은 세상이 원하는 인재인가요?
 글쓴이 : 사랑이모든…
 

한번은 신문에 기자가 대기업 인사담당자를 인터뷰한 내용이 실려 있었다.

“어떤 인재를 찾고 있습니까?”

“우리는 창의적인 사람을 확보하고 싶습니다.”

“창의적이라는 것은 어떤 것입니까?”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사표현을 잘하고, 재미있고, 우리 회사에서 일한다는 사실에 대해 열정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나는 그 회사의 한 지역을 책임지고 있는 전무님을 인터뷰 한 적이 있었다.

“전무님께서 원하는 인재는 어떤 인재이십니까?”

“창의적인 인재를 원합니다.”

“창의적이라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특징을 말하는 것입니까?”

“회의 중이나 내 앞에서 소신껏 자신의 생각을 표출할 줄 아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그럼 전무님의 부하들은 창의적이십니까?”

“다들 뭔 말을 안해요. 참~”

그 회사 인사부서는 원하는 인재를 발굴하는데 실패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보다 더 명쾌하게 들어낼 수 있을까? 세상은 언제부턴가 창의적인 사람을 원하게 되었다. 21세기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답을 찾아 나서야 하는 절박한 입장에 놓인 우리는 새로운 시도와 새로운 성과를 발굴하는 것을 멈출 수 없음은 당연한 것이고, 이때 필요한 것은 창의성임에 틀림없다.

세계 최고의 인재를 길러낸다는 하버드대학 MBA과정을 수학하는 학생들에게 권장되는 수업태도 가이드 라인을 보면 더 창의적인 인재상이 무엇인지 더 잘 알 수 있다. “완벽한 대답을 고민하지 말라. 55퍼센트의 정보를 가지고도 확신 있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혼자준비하고 해결하려 말라. 팀과 활발히 공유하고 개선하라.” 등등의 수업지침들은 기업들이 원하는 창의적인 인재를 길러내기에 아주 적합해 보인다. 하버드대학은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교과운영을 팀프로젝트와 질문과 답변 그리고 프리젠테이션 과제들을 위주로 한다. 이런 경향은 이제 유치원 교육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를 길러내야 하는 학부모들도 우리아이가 창의적으로 길러지길 바란다.

과연 그러면 창의적인 인재는 정말 “말 잘하고, 사교적인”성향을 가져야 할까? 지금까지 우리 민족은 성품이 좋은 사람들의 특질로 “조용하다. 겸손하다. 소박하다. 말이 적다. 품위있다. 온화하다. 자기를 내세우지 않는다. 절제되어 있다.” 등을 최고로 여겼다. 우리의 조상님들은 공부를 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성품을 갖추기 위한 목적이었다. 한국인의 대부분이 가슴속 깊숙이 간직하고 있는 바른 인격의 특징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바로 이런 성품을 바탕으로 우리는 산업화와 민주화의 기적을 만들어 내고 정보화 사회를 선도하는 우수한 공동체로 전 세계적으로 정평이 났다. 고요한 아침의 나라가 스피드하다는 것이 잘 이해가 가는가? 나는 잘 이해가 된다. 절제가 시행착오보단 훨씬 효율적이다. 온화함이 직선적인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정보를 처리할 수 있으며, 상황을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겸손은 자기가 하는 일을 사랑해야 생기는 성품으로 사소한 것도 아낄 줄 알고, 약속을 지키려는 열정을 발휘하게 한다. 이것은 바로 신뢰라는 자산으로 연결된다. 한국은 세계 속에서 신뢰받는 나라가 되었다.

한국인의 약 70~80퍼센트가 내향적이다. 필란드 국민은 95퍼센트 이상이 내향적인 성향을 띤다는 보고도 있다. 지금 이 순간 한국인의 성품이 다음 시대 세계를 이끌어갈 창인적인 역량이라고 재규정해야하지 않을까? 내향적이고 수줍음을 많이 탓던 나는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읽고, 혹은 세미나에 참여하면서 참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본래 나의 정서보다 더 높은 톤으로 웃고, 표현하고, 교제하는 시도는 참 신선한 충격이었다. 멋진 체험들은 내 삶을 상당히 변화 시켰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자 나는 다시 조용한 사람으로 돌아왔다. 이제 조용한 나는 사람들과 교제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다.

하버드대학 MBA 출신들이 세계금융위기를 유발하고 그에 대처하는 과정을 지켜본 나로서는 ‘창의적인 인재에 대한 생각을 다시 재규정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쉽게 접을 수가 없다. 위대한 기업가나 과학자들은 한국인들이 그동안 숭상해왔던 성품의 소유자들이었다. 미국의 기업들이 새롭게 명상프로그램을 직원개발 프로그램으로 도입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나의 확신은 더 커진다. 세상이 원하는 인재는 바로 한국인으로서 조상들의 문화적 DNA를 가지고 태어난 ‘나 자신’이 아닐까?

www.HOW21.net 대표 김봉학

책“기적을 일으키는 셀프코칭 하우HOW!”,

“성공하고 싶다면 꼭 물어야 할 33가지”,

“고객자본주의”저자